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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4 23:30

여름방학땐 역시 대장정이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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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을 향해 힘차게 걷다!!!!

대학교에 들어와서 여름방학은 어떻게 보내나... 늘 궁금하고 설레였던 시간 첫 여름방학. 내 마음을 사로잡은 포스터 한장!! 국토종단통일대장정!!!!

주저없이 떠나자!! 젊으니까~

인터넷을 통해 참가신청을 하고 나서, 무료하게 남은 한달여의 방학. 세번정도의 사전 참가자 모임을 했다. 같이 대장정 떠날 사람들과 얼굴도 익히고, 친해지기도 하고, 대장정 가서 필요한 규율도 알고, '통일'대장정이니만큼 통일에 관한 세미나도 했다.
처음엔 대장정이라 끌렸지 '통일'에 관해 말해서 왠지 동떨어진 느낌이었는데, 전년도 대장정을 다녀온 선배참가자가 그런 말을 해줬다.
"임진각에 도착하고 나면, 이 힘이라면 난 백두산까지 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임진각에서 멈춰야한다는 사실이 '통일'에 한발자국 가까이 하게 될거예요"
맞다. 난 그동안 통일에 대해 생각도 적었고, 실천은 더더욱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통일에 대해 고민해봐야지 결심했다.
대장정때 꼭 필요하다는 건 다 챙겼다! 잘때 폭 안겨줄 침낭, 물집 터트릴 내 바늘, 뽀너스 내 손 내 글씨로 편지써줄 주소적힌 엽서.

이제 간다간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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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모여서 발대식을 했다. 통일을 기원하면서 한반도 모양의 판에 촛불을 꽂았다. 통일대장정답게 통일을 기원하는 한 대학생으로 열심히 걷자!!라는 포부와 함께, 사람들과 못친해지면 어쩌지란 걱정이 깊게 드는 밤이었다.
아침이 밝으면 이제 진짜 대장정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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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 모자 앞에 손수건 옷핀으로 딱 고정시켜 햇빛이 침투할 틈을 만들어두지 않으면, 대장정 패션 완성이다!! 준비를 마치면 걷고 걷고 걷고 걷고 걷고 쉬고 걷고 걷고 걷고 걷고 걷고 걷고 밥먹고 쉬고 걷고 걷고 걷고 걷고 계속 걸어서 다음 숙소까지 간다.
까짓거 걷는 거 뭐 힘들겠어~ 얕잡아 봤다가 포기할뻔 했다. 근데 걷는 것도 3일 지나니깐 익숙해졌다. 익숙해지니 옆에 사람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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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사람이 보이니 힘들어하는 사람 손도 꽉 잡아주게 되고, 목말라하는 사람한테 뛰어가서 물도 떠다주게됐다. 물 뜨러가느라 쳐진 대열은 뛰어가서 따라잡아야된다. 물집이 나서 터지겠는 발은 걸을 때보다 뛸때 오히려 덜 아프다. 그래서 기왕에 꾀 부릴겸, 다른 사람들 마른 목도 적셔주는 방법을 택했다. 너무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우하하하하하!!

대장정은 걷는 것은 일상이니 그것 말고 다른 소소한 일들이 기억에 더 많이 남는다. 그 긴 기간동안에 반나절 잠깐한 체육대회. 다른 소대와 만나서 놀았던 것. 소대 친구가 발에 병나서 못 걷고 계속 빨래해주며 완주한 것. 어느 숙소에서 만두 열개 넘게 먹은 것. 지나가다가 마을 아주머니가 얼음 챙겨주신 것. 내가 먹을려고 눈독드려논 햄반찬 먼저 먹은 얄미운 조 사람.

지금 생각해도 난 여름방학 대장정을 얻은 게 아니라, 사람을 얻은 것 같다. 반찬 뺏어먹을 땐 얄밉고, 이온음료 나보다 한모금 더 먹으면 그렇게 야속할 수 없지만, 쉴때 어깨주물러주고, 땡볕에 탈진 할 것 같으면 수건에 물적셔 척 얹어주고, 걷는 내내 내 말동무가 되어주는 사람, 내가 힘들어하면 밥당번 대신해 주는 사람.대장정이 끝나고도 만나서 했던 얘기 또하고 했던 얘기 또하면서 대장정 추억하며 깔깔거리게 해주는 사람. 사람을 만들러 가지 싶었다는 생각이 백만번 더들고 천만번 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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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든 살든 그렇게 18일 버티면 완주의 날은 온다. 옆 사람의 땀냄새가 미워지지 않으면 완주의 날은 온다. 사람은 이렇게 사귀는 거구나 좀 알게 되면 완주의 날은 온다. 내 몸이 너무 힘들어 죽겠어도, 소대원 한 사람 아프면 몇몇이 달려들어 밤새 간호하다보면 완주의 날은 온다. 물집에 발이 더이상 생길 자리가 없으면 완주의 날이 온다.
완주의 날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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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완주 테이프 확 뛰어넘고 나면 18일동안 같이 고생했던 사람들 끌어안고 우는 게 첫순서!! 고생한 우리 대장 헹가레 뛰어주는 게 두번째!! 세번째는 땀내나는 티셔츠에 편지써주기!!
그 말이 딱 맞다. 백두산까지라도 난 걸어갈 수 있는 데 임진각에서 멈춰야하다니...
내 인생의 가장 뭉클한 순간은 우리 소대원들 손 꽉 잡고 완주테이프 뛰어넘어들어가는 그 순간이었다. 몇 발자국 더 내딛어 백두산 갈 것 같은데 임진각에서 멈춰야하는 싸한 심정이 섞여 말로 표현 못할 느낌이 들었다.
 

그 뭉클했던 순간을 잊지 못해서 그 다음해에도 대장정 참가신청서를 썼다. 그리고 3학년인 지금. 또 대장정 갈 가방을 챙기고 있다!!!!!

같이 떠나자 !!!!! 대장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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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4 12:56

9회 대장정 까페 개설 했어요 ~

http://cafe.naver.com/9thtravel21

빨리 가입해서 대장정 분위기 만들어요 !!

가입해서 예전 대장정 경험담 이런 것들도 많이 올려주시고
사진도 올려주시고
우리 대장정만의 특징이나 장점 이런거 마구마구 자랑해주시고요 ~

우리가 만드는 대장정, 함께 잘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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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0 14:19

<9회 대장정> 준비시작~!!

포스터 만들었어욤 ㅎㅎ
웹자보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상도와 이미지 크기 조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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